설 연휴는 잘들 보내고 계신지요..
저에게도 한가한 시간이 찾아와서 그간 미뤄뒀던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2주 전 'ㅎㄷㄷ'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보고 피자엿이 은퇴했다라는 루머를 많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글을 읽으신 분들의 오해입니다. 물론 와전된 인식을 심어 드리게 글을 쓴  제 책임도 있지요.

극단적으로 솔까말하면 '촬영의 고역을 토로하는 정기적인 시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내가 이거 했으니 알아달라는 사고 방식은 누가봐도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금전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볼 때 소모적이기만 한 이런 취미활동(제 친구의 표현입니다)을 할 때..
정신적으로나마 보상 심리을 얻기 위한 제 나름의 수단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푸념은 계속될 것이고 여러분은 그걸 아셔야 한다고 자신있게 강요드리겠습니다.
전 성인군자도 아니고 기독교적 아가페는 더더욱 관심도 없는 사람이니까요.. ^^


설특집을 아이돌 트릴로지를 푸는 과정에서의 반응들을 잘 지켜 봤습니다.

경기도 메일 복귀 > (아마도) 차단 > 역시 믿을건 한메일..
엠파스, 네이버, 파란, 하나포스 등등..
저도 기차로 잔뼈가 굵은 인생이기 때문에 왠만한 대용량 메일의 장단점은 다 꿰고 있습니다.
픽짜라는 곳도 한 번 가보긴 했지만..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필요, 다운로드 기간 제한이 너무 심해서 제 가이드 라인에는 맞지 않더군요.
제가 쓰는 초도 기차는 당분간 한메일만 믿고 가겠습니다.

오래 전에는 제가 일일히 재기차를 했었지만..
"피하려고 애를 써도 느껴지는 나의 귀차니즘" 때문에 요즘에는 아예 초회 한정으로 원칙을 박았습니다.
저와 다운로더의 편의를 위해 '갤로그에 기차'라는 개념을 정착시키는 데는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다운로더에 의한 재기차라는 개념은 염두해 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건드리지 않고 방관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 갤로그가 생긴지 1년도 넘게 지난 시점에서야 겨우 '차가운구름'님이 첫 테잎을 끊으시더군요.

끊겼다고 아우성 치시는 분들은 많으면서 왜 잘 받으신 100분 중에 스스로 재기차 하시는 분은 없었을까요?
여기가 갤러리가 아니라서? 아님 팬싸이트 자료실이 아니니까 아무도 안 알아줘서?
이 부분의 선택은 여러분이 알아서 하실 일입니다.


영상의 타 사이트 이동에 대한 질문이 주기적으로 들어옵니다.
좌측에 '# 마이로그 공지 필독' 보이십니까?

MIP 소시팩이나 기타팩을 받으신 분들은 리드미를 읽어서 아시겠지만..
다른 분들은 질문 하시기 전에 공지 먼저 보십시오. 시간이 남으면 릴리즈 노트도 보십시오.

사족으로 재배포시 파일명 변경 금지의 이유로 누누히 말해왔던 외쿡빠의 존재를 여러분들은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꾸준히 답글을 달고 계시는 'DiY_MaN'라는 닉네임을 가지신 분입니다.
이 분이 진짜 해외팬인지 한글을 모르는 한국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작문 능력이 짤려서 짧게 전하겠습니다.
하이, DiY_MaN. 암쏘쏘리벗알러뷰다거짓말은.. 케이크고 I appreciate your interest in my fancam. XD


최근 며칠동안 주변에서 지인들에게 탱갤의 개념이 옹골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갤질은 접은지 오래지만 잠시 눈팅한 결과..
본진에서 분리된 이후로 가장 많은 갤러들이 서식하는 곳이라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가끔 누구빠냐는 질문을 받으면 잡빠라고 대답하지만 나름 우선 순위는 있습니다.
어쨌든 제 경험상 골라 찍는 재미가 있는 멤버의 탑은 탱-율-규라인이고..
찍다보면 졸음이 밀려 오는 멤버는 융-현라인인데..
뭐 그렇다고 이게 그 우선 순위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서로는 김포시, 북으로는 연천군, 남으로 용인시..
동으로 원주시라는 새 기록을 작성했네요.

지난 주에 원걸 촬영 60%, 사전 답사 40% 명목으로 오크밸리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원걸 자료를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한 마디로 병맛이었죠.
참고로 그게 맨 앞 줄 중앙에서 촬영한 앵글입니다.
톨비랑 기름값 아낀다고 지방도를 이용했는데 밤중에 운전해서 오려니 ㅎㄷㄷ입디다..

이번 주는 안 봐도 고생문입니다.
기껏해야 한 줄도 채 안 되는 인원이 크립 깔고 대기 타던 원덕들에 비하면 역시 소덕들은 쪽수에서 비교가 되는군요.
무대의 일부를 철거해서 조금 바뀌긴 했지만 역시 맨 앞에 앉는건 타이밍 상으로도 어렵고..
어짜피 지난 주 경험상 화각도 안 나오기 때문에 포기..

이벤트 업체가 지난 주에는 객석을 일찍 깔아서 추위에 떨 지언정 그나마 편히 앉아서 기다렸건만..
이번 주에는 공연 시작 30분 남겨놓고 까는 바람에 또 밀려오는 짜증..
허리 위로는 적절히 준비를 해가서 괜찮았지만 발은 동상이라도 걸릴 것 같군요.

그친 줄 알았던 눈이 다시 오네요. 구경하는 사람은 즐겁겠지만 장비에 치명적인 습기..
AF를 방해하는 퐈이야~와 발목 부분을 가리는 무대 스피커는 여전히 드럽게 많고..
로우앵글 담당 카메라맨 할아버지의 겐세이와 병맛 조명도 건재합니다.

지난 주에 돌아올 때 위험하다는 결론에 산길은 포기하고 큰길로 왔지만..
이번에는 눈길 운전이라 피곤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잘 안 찍힌 영상이야 지난 주부터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치하더라도 무엇보다 괴로웠던 사실은..

(공연 시작 3시간 30분 전) 듬브로 음중 시청중
'핡! 윤아 헤어스타일이 이쁘군. 좋았어, 오늘 저녁은 이걸로 정했다. 탁탁탁'
→ 개인 촬영 큐시트 중 힘내 직캠 윤아 당첨

(소시 공연 시작 30분 전)
'Gee는 저번에 윤아를 찍었으니 오늘은 태연이 찍을 차례군..'

(소시 공연 시작) 첫 곡인 Gee 무대
→ 하지만 추위 속의 장시간 대기에 정줄을 놓고.. 정신을 차려보니 시작부터 쭉 윤아만 좇고 있는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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