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다른 게스트도 많이 왔는데 걸스데이 나왔을 때 반응이 뜨거워서 은근히 놀랐네요. 개인적으로 당시 여름에 입었던 소데나시의 하늘하늘거리는 느낌이 발랄한 이미지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저 의상 입고 나오면 반색을 했습니다만, 함께 다니던 어떤 분은 거적때기 걸쳐 놓은 것 같다고 코디를 까시더군요.
LED 배경은 안 걸리지만 핀 조명때문에 노출이랑 화밸 잡기가 참 거지같았던 무대였습니다. 객석간 경사도 낮고 학생들이 많이 온지라 불의의 사태를 대비해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냥 1층에서 찍을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공연 자체는 좋았기 때문에 뒤늦은 욕심을 부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