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
너무 얕봤습니다. 남돌이 없는 행사라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앞에서부터 찍을만한 거리까지는 전부 이준기 군 팬들이 점령했더군요. 물어보니까 새벽부터 와서 기다렸다고 하던데 크게 초중년과 일본인이란 단어로 정의할 수 있겠네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준기 군 팬인지 앤디 군 팬인지 모르겠으나 아저씨 팬도 있더군요. (할머니라고 하기엔 좀 젊으신) 아주머니와 자리때문에 다투는데 역시 인생 연식이 좀 된 분들이라 말싸움도 볼만하게 하십디다.
전형적인 고온다습의 불쾌한 날씨에 고생한 만큼 결과가 따라주질 못해서 실패했다고 봅니다. 이때만 해도 [한번만 안아줘]를 찍을 기회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강박감에 더욱 분을 삭이기 힘들었던 것 같네요. |